'나는 사랑을 유예한다
잠든 사람이 반드시 꿈을 꿀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꿈을 꾸는 사람은 대부분 잠들어 있을 거라고 믿는다.
잘아 있지도 않는 내가 잘 사냐고 너에게 묻고,
그러니 대답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건 아니다.
덜 아프다는 것이 나아졌다는 것으로 착각되는 일
번화한 도시의 우울한 홀로,
이 세계는 온종일 밝다.
그 안에서 웃는 사람은
우는 사람과 거의 동일하다
나의 병명을 아무도 모른다'
한 동안 방안의 불을 키기가 싫어 e-book에 익숙해지려 노력을 해 보았다
e-book의 가장 불편은 그 간 해 오던 습관처럼 문장에 줄을 쓱쓱 긋고,
작가에겐 미안하나 내 맘을 문장속에 고쳐서 다시 써 넣는다
맘에 드는 부분은 동그라미미 땡땡하며 그 끝에 내 감정을 적어 넣는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은 몇권이나 될까?
이젠 눈이 아파 오래 책을 읽기 어렵다보니
다시 e-book으로 돌아가 성우의 매마른 목소리로 출퇴근, 저녁 강아지 산책길중에 듣는다
책넘어가는 속도가 매우 더디다
시집 두 권을 주문했다
글보다, 그 의 삶이 부럽기만 한 이 병률작가의 시집도 그 중 하나
산문집, 여행집, 시집과 사진들 이병률의 삶의 모습안에서는 글은 어렵지 않을 성 싶다
위의 시는 구 현우 시인의 '하나의 몸이 둘의 마음을 앓는다'
젊은 시인의 글이 무겁다
자기 전엔 꿀 수 없는게 꿈
꿈을 꾼다는 건 잠에 들었다는 현실
맘속의 꿈을 풀어가기 힘겹다면 어쩌면 항시 잠에 빠져 있어도 나쁜 것만은 아닐 듯
'열려있고'
'닫혀있고'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 있는 날, 요일, 시간대에 많은 곳은 OPEN, 하고 CLOSE를 한다
마음의 열림과 닫힘에 대해서는 예측도 어렵고,
또, 닫힘에 대해 사실 때로는 그다지 의미를 두지 않거나
닫아 놓은 자가 오히려 닫힘에 비난을 주기도 하는 세상
닫힘에 대한 열쇄는 'SORRY' 맘속에서의 한 마디일지도 모르건만
발길질로 닫힘을 열려한다.
사실 'OPEN' 팻말을 달고는 있어도
모두에 열림이 아닌, 누군가에겐 그대에게만은 닫힌 곳임을 알기는 할 까?
습관이 되버린 낮시간에 점심대신 찾는 잠의 세계
어제도 자다 몇번을 내 귀에 들리는 비명을 지르며 깬 잠이
오늘 낮에도 찾아올 지는 몰랐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건 무기력일거라 생각했건만,
그 보다 더 힘듬은 가지 않는 시간을 지켜보는 것인가보다
나가면 위험한 시절이라 한다
때론, 안이 밖보다 더 무섭고 위험한 것을
오늘은 한 잔해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