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장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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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는 92년도에 개봉되었다

지금도 가슴속에서 지울 수 없어 말없이 담고 있는 아픔하나

한 때 더 이상 의사로서의 의미를 잃어

병원을 떠나 있었던 시절

나를 지금의 과로 부르셨던 은사님이 찾으시며 하셨던 한 마디

의업을 그만 두고에 대한 것은 너의 결정이다

다만, 지금이 아닌 아주 뒤에 후회가 남지는 않겠느냐는 말씀

너에게 지금의 아픔이 한 번 더 배움의 기회를 준 거라 생각한다면

그 빚에 대해 나중 무엇으로 갚을 수 있는가를 물으셨다

버리기 보다, 내게 또 다른 배움을 준 것이라 생각하려

나 자신과 다투던 시간속에서

홀로 본 영화이기에 연도를 잊지 않았던 듯

물론, 오래전이라 혼동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City of Joy'

이젠 고인이 된 페트릭 스웨이지가 주연으로

잊지 못할 연기를 보여준 영화

영화속 '아난드 니가르' 기쁨의 도시라는 인도어라한다

좌절과 고난을 이겨내 결국 행복과 이룸을 얻는 스토리라기보다

좌절과 고난, 그리고 이겨낼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본 뒤 바로 이어 찾아드는 고난

그 고난 속에서 오히려 찾게 되는 삶의 의미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한 후배가 형 이 책 한 번 읽어 봐 하며 전해준 '임계장'

임계장이란 임시 계약직의 노인장을 부르는 단어라 한다

국가 공무원으로 힘든 일과는 무관하게 평생을 살아왔지만,

은퇴후 찾아든 현실은 혹독하게 그를 몰아 붙였다

아파트, 빌딩의 경비원, 터미널 등의 일터는 주어진 직책의 명칭과는

전혀 다른 잡일들뿐이고, 그 들은 있으면서도 없는 존재로 여겨졌다

기본 시급이 오르면 일을 하는 사람의 수가 줄고

임계장은 아파도 안된다

하루 만에 책은 다 읽었지만,

생각은 몇일을 이어 이어 지속되어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지구상에는 정확하지는 못하지만 예측으로

78억이상의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한다

남쪽의 한반도내에는 약 5200만명정도가 함께 하고 있다 한다

그 수가 10명이라해도

아마 제각각의 특성들이 다 다를텐데

선한자도 또 악한자도 있고,

악하지는 않아도 본인의 기준이 타인에게 힘듬을 주는 것도

다반사의 일상속 현실일텐데

'뭐가 잘 못됐는데?'

'내가 뭘?'

아마도 많은 가슴속에 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는 않을까?

나부터도

부와 빈

그 차이보다 임계장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더 아파하는 듯 하다

그 차이와 현실은 모두가 다르겠지만,

많은 이들, 나 역시도 그러하 듯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속 많은 사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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