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의 관계는 어려운 것일까?
왜 더 일찍 나를 찾아오지 않았나'
고등학교 3학년 대학입시를 마치고나서
아마 내 미성년가 관람불가의 영화를 친구들과 본 첫 영화가
아시아 극장에서의 대부였던 듯 싶다
마론 브란드의 쉰 목소리
큰 덩치가 아니라해도 압도하는 듯한 모습으로 하던 대사가 지금도 몇몇 기억에 남는다
집앞 아파트와 딸아이가 출퇴근하는 노선 버스의 기사분에게서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왔다 하여 요 몇일 딸아이의 출퇴근을 시켜주고 있다
오래전 이미 말을 하고
대화를 청했음에도 행동이 있기 전에는 대화가 불가하다면?
마론 브란드가 한 대사는 찾아와 말을 해서 알았던 것이 아닌,
이미 알고 있던 것에 대해 이제서야 무릎을 끊고 청하는가에 대한 질타다
처음으로 의사로서 혼자 진료를 하게 되던 시절
진료실에 찾아온 한 분이 오려 가져오신 신문을 보여주시며
한 유명인이 진단 받은 질병과 그 증상이 자신과 똑같다며 그에 대한 처방과 치료를
해 달라던 기억이 난다
힘
정보의 시대라 하며, 언론의 힘이 더 커져만 간다
TV에서 나온 닥터가 한 말인데 틀린말을 했을리 없잖느냐며
진단과는 다른 것을 요구하는 환자분들이 적지 않다
오죽하면 쇼닥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TV가 주는, 언론이 주는 영향은 생활속만이 아닌 의료속에도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피하기 힘든 현실
오래전 읽은 책중 '착한 신문'이라는 프랑스의 소설이 있다
마을의 좋은 일만, 사람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일들만을 보도하려했던 신문
소설속 신문은 결국 망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남의 좋은 일을 알려 함이 아님을 작가는 말해주려했었던 듯
좋은 뉴스
들어 가슴 아픈 뉴스
그 어느 것이 되었든 바른 정보가 늦지 않게 제 때 전해질 수 있다면
아마도 사회가 조금은 덜 힘들어지지 않을까?
마음을 여는 열쇄를 찾는 것이 참 어려워지는 시대속을 살아가지만
서로가 자신의 자리와 생각, 기준에서의 판단을 전하려고만 할 뿐
받아 들이는 문은 닫혀있는 시대
오늘 하루
마음이 편하지가 못하다
깊은 바다속의 어둠에 갖힌 듯한 답답함이 밀려만 온다
수직관계의 시대
수평을 말하면서도, 세상은 더 수직사회가 되가는 듯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