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절속 거절의 답을 주는 건 참 버겁다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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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이래 가장 많은 것을 누리는 세대라지만

어느 특정 세대를 말하는 건

기성세대들이 지난 날을 비교하며 말하는

흔히 논하는 '~~라떼'가 되는게 아닐까 싶다


사실, 많은 것을 누린다면

특정 세대가 아닌 그러한 시대라 함이 더 옳을지도


하지만, 외관적인 면만을 본다면 더 편해지고 풍요로워 보일지 모르겠지만

개개인이 느끼는 정서에서도 그러할까?


아니, 오히려 너무 막대한 자연과 지구를 남겨주게 됨에

미안해해야할지도 모르는건 아닐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현실이다.


우리가 누렸었던 그 공기와 햇살

맑게 흐르던 시냇물소리와 바람들을

잃어버린 공허한 공간을 넘겨주는건 아닐지


단군이래 가장 많은 것들을 써버리고

다음 세대에 이 공간을 넘겨주는 건 아닐지


코로나로 많은이들이 힘겨워한다

물론, 지난 IMF시절 누군가의 아픔이 다른 누군가에겐

막대한 부를 축적할 기회가 되기도 했듯이

코로나로 커다란 득을 본 이들도 있는 듯하지만

이어지는 시간속에 많은 이들이 심적인 것만이 아닌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시대를 살고 있나보다

나도 또 다른 많은 이들이


거절

정중한 거절은 참 힘겹다

힘든 지인의 모습을 보며, 어렵게 말을 끄내러 왔을 그 마음을 알기에

거절은 더 힘들기만 하다


'나 만큼 상대를 존중하기 때문에 거절을 하더라도 감정을 싣지 않습니다. 단호하지만 부드럽게, 변명 대신 솔직한 마음을 담아 거절의 뜻을 전하기 때문에 듣는 상대도 기분이 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절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지요'


홍창진 신부님의 책 '괜찮은 척말고, 애쓰지 말고'

의 한 문장으로 위로를 삼으려 하지만

오전, 힘겹게 전한 답변이 하루를 억누른다


돌아온 답변, 너도 힘든거 아니 너무 신경쓰지 말아줘

하는 말에 괜스레 창밖만 내다보다가

글로나마 마음을 안정시켜보고자 하지만,

가슴의 떨림이 멈춰주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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