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짐 하나없는 벌판
바람하나 피하기 어려운 사막위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속의 소리지만 보이지 않는 빈 공간
힘겨워도 잠시 앉아 의지하며 쉴 곳없는
그 길을 오랜 시간 걸어온 건
나 만은 아니라 생각하기에 묵묵히 왔다
옆을 돌아봐도 사실 보이는 이 없던 길이지만
어딘가엔 나처럼 누군가가 걷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가지며
조금만 더 걸으면
우거진 숲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마음
믿음은 언젠가부터 마음으로 바뀌었지만
그 숲에만 들어가면 나를 감싸주고
곁을 주면서
앉아 쉴 곳도, 바람도 불어 속삭임을 전해줄거라는
나 스스로에게 내가 하는 믿음의 마음
믿음
마음
같은 듯 다른건 아니기를
사방이 열려있는 공간과
사방이 막힌 공간의 차이는 어떠한 것일까?
대한민국에서 의료인으로서 산다는 의미
지난 1-2년사이의 심적 갈등
의료인으로서 가지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의구점도
정책과는 무관한 의료적 문제도 참 조심스러워진 세상
열린 곳에 내 있는 것인지
닫힌 곳에 있는 것인지에 무관하게 공허함이 생긴다
몇 발만 더 가면 쉴 수 있는 숲이 있을것이라는 믿음은
갈 수록 내게 스스로 하는 마음의 말로 바뀌어져간다
몇 발만 더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