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웃음으로 모른체 하기엔
이 세상 젊은 한숨이 너무나 깊어
한바탕 눈물로 잊어버리기엔
이 세상 젊은 상처가 너무나 커
난 다시 잠들고만 싶어 어린시절 꿈 속으로
난 다시 꿈꾸고만 싶어 마냥 웃던 어린시절
젊은 한숨 한숨이 사라지는 날 세상은 진정 아름다울 거야
젊은 상처 상처가 사라지는 날 세상은 진정 아름다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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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라디오에서 전해져온 이선희의 반가운 목소리에
낯선 채널에서의 노래를 듣는다
이선희의 J에게라는 노래가 캠퍼스에 퍼져나올 때는
나도 젊었었는데
그 당시의 젊음은 고달프기는 했어도
한숨이나 상실의 웃음을, 눈물을 그렇듯 머금지는
않았었던 듯한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젊은 시절을 돌아보니
오히려 한 숨과 눈물을 담게 되는 상처들이
남은 듯
지난 시간의 상처라
군에 있는 아들이 휴가로 나왔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다 모이고 아이들을 보니
언제 이리 시간이 지나며 자랐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생각해보니
대한민국의 지난 노른자의 시간들을
기성세대들이 다 빼먹었던건 아닌지
윗세대들의 고생과
현세대들의 기회를 우리 세대들은 누리기만
해 왔던건 아니었나 생각하니 미안함이 생긴다
젊음은 한숨과 눈물의 상처가 아닌
꿈과 계획을 가진 벅참을 안아야할텐데
아니 적어도 너무 현실적인 것에 치이지는 않았으면 싶건만
토요일 오전
일주중 하루 바쁜척을 하다
아침의 노래가사가 떠올라 중간 중간 몇자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