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살아진다 ~~~
서편제를 영화로도
소설로도
그리고, 뮤지컬로도 아마 본 횟수만 치면 근 열번은 넘지 않을까?
영화의 무대가 됐었던 청산도
그 먼길, 바닷길도 찾아 내려갔었던 건 무엇에 끌렸던 것일까?
아침마다의 알람음악을 지정하기 보다 랜덤으로 해 놨다
어제 아침엔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던
중경삼림의 California Dreamin'
만우절의 이별 통보라... 재미난 설정이기도 했던 듯 하다
이별통보 없는 등돌림이 더 잔인한 것일까?
아니면, 등돌린 것을 아닌 척하며 앞에서 필요할 때마다 오가는게 더 잔인한 것일까?
오늘 아침엔 오래전 예솔아~~~ 라는 노래를 불렀던 꼬마가
어느 덧 성인이 되어 멋진 목소리의 뮤지컬 배우겸, 국악과 다양한 음악의 뮤지션이 됐다
그 이자람, 송화의 살다보면 살아진다가 들려온다
오후 진료가 없는 월요일
늦게 일어나도 그만이건만 5시에 떠진 눈으로 고민을 하다
결국에는 8시 알람의 노래가 울릴 때까지 침대위에서 천장을 바라봤나보다
이것도 습관이 되니 가능해지나보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있는 거
예전엔 그게 힘들었었는데, 가만 있기도 ...
또, 가만 있으면 잡념들이 나를 채워 괜스레 싫어 뭔가를 하고야 말았었는데
해먹에 누워있기를 좋아했었다
해먹에 처음 매력을 느낀 건 필리핀의 작은 섬의 한 리조트
무인도에 지어진 그 리조트에는 몇개의 독립된 가옥들만 있어
사람을 보기 힘들었었고
더더구나, 그 당시만 해도 한국인들은 거의 없던 시절
바다위 맹글로브 가지와 가지사이에 쳐져있던 해먹에 누워
밑으로 흐르는 바닷물을 느끼던 편안함
누워 바라보던 하늘
그 때가 그립다
어제는 오랜만에 옥상, 옥탑방에 만든 내 서재에 올라
방정리를 하다보니 오랬만에 올라온 만큼
잊었던 것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온다
그 중 하나가 오래된 해먹세트
방이 이렇든 저렇든 해먹을 본 순간 그냥 다 뒤로 하고
벌러덩 누워 하늘을 보며 몇시간인가가 지나니
어눅어눅해져간다
가을의 하루
어눅해지나 싶더니, 어느 순간 어두워져버리는 하늘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시간
살다보면 살아진다
아마도, 그렇게 시간들이 흘러가기에 그리 될 수 있으리라
오늘은 퇴근후 아들이 휴가나와 함께 같던 모던바에 들려
에일맥주 한 잔 해야겠다
오전중 급한 은행일은 매꿨으니
내일일은 내일생각하고
실카의 여행이 체코여인이야기였으니 이것도 체코어겠지?
라이히 르샬롬 ... 평화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