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자들의 도시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이슈가 되는 시대
우리만의 정서가 아닌
세계적으로의 상실감이 그 만큼 커진건 아닌지
만약 나에게 게임에 참가를 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참가를 할 듯하다
로또의 확율보다 높은 1/456
물론, 로또는 다음주에 다시 살 수 있지만
게임에 참가하면 다음은 없겠지
하지만, 인생에 어디 다음이란게 있던가
언젠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해외학회를 가다 외국항공에서 영화 한 편을 보았기에
한국어가 아닌 원어로 듣다보니 반은 이해 반은 추측하며 봤던 영화
눈먼자들의 도시
오징어게임
최근 보기 싫고, 듣기 싫어도 억지로 내 눈과 귀에 쑤셔밖아놓는
사회속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니 눈먼자들의 도시가 생각나
책을 찾아 다시 읽어 보았다
역시나
영화로 본 내용들중 내 이해하고 넘어간 부분은 70-80%정도 수준
에 지나지 않았었던 듯
눈먼자들의 세상속에선 눈을 뜬자가 왕이다
작가가 말을 하려는건 이런게 아니었을까?
과연 당신은 눈을 뜨고 있는가를 내게 물으려던 것이
눈먼자들은 본능에 충실해진다
무엇을 입었는지
어디에 사는지가 아닌 먹고 마시고, 싸는 동물적 본능
힘이 쎈자, 무기를 가지고 위에 오른자는
모든 것을 통제하고 배분하고, 사람들위에 군림하면서
옳고 그름의 타짐을 허락하지 않는다
세상속 눈먼자들은
강한자
아니 강해보이는자가 하는 말을 듣고 따질것없이 따르는자와
따지며 반박하는 자로 나뉘지만
정작 본인은 모두를 비웃을 뿐
거짓을 알면서도 당당하게 말하는 자만이 승자가 될 수 있는 세상
아마도, 눈을 뜨고 있는 지금도 사실
눈이 멀어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책은 끊임없이 생각케한다
세상은 망가진다
전기가 끊기고, 수도가 끊기고, 에너지가 사라지고
거리엔 온갖오물들과 죽음
그 죽음들을 뜯어 먹는 들개들과 까마귀떼
그러다 어느 순간 한 명 두 명
다시 눈을 떠 간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모든게 다 사라진 뒤인 것을
눈을 뜨고 있던 자의 앞에는 과연 황금빛, 분홍빛의 미래가 있었고
눈먼자들은 암흑속에만 있었던 것일까?
그건 그 순간만이었을 뿐
사회속 이슈들의 주인공들은 눈먼자들앞에서
혼자 눈을 뜬 자로서 자만하고 있지만
그 들은 이미 스스로 오징어게임속에 들어가 버려있는지
본인들은 진정 모르는 것일까?
아들이 묻는다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왜 이리도 다음 코스가 다 감옥이냐며
몇년간의 영광을 위해 버릴 만큼 누릴 수 있는 것들이 그리도
중요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기엔 이미 눈을 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