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걷는다
버리고 싶어 그 곳에 갔었다
성가신 그리움과
너에게로 가서
돌아오지 않는 마음
그러나 정작 버리고 싶었던 것들은
버리지 못하고 오히려
햇빛과 바람과 모래만
한 짐씩 데리고 왔다
... 나태주 '사막'
나태주라는 적지 않은 인생을 살아온 시인도
사랑을 노래한다
그 나이, 그 인생속에서 깨달은 것이
사랑이 답이라면 바로 그가 노래하는 그 사랑이라는 것이
인생의 답일지도
너와 함께하면 인생도 여행이다의 주제로 쓴 그의 두번째 시집
첫번쨰가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에 이어
'네가 없으면 인생도 사막이다'의 두번째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런 인연
함께 있는게 인생이고
없으면 사막인 인연
끊으려해도 마음속에서 빼내 버릴 수 없는 인연
그런 삶이 어쩌면
낡아가는 삶속의 헐거워져만 가는
부품들을 조여주고 기름을 쳐주는 것일지도
요 몇일 심한 두통이 괴롭힘을 준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던
공업사에 걸려있던 그 말들을 조금은 더 새겨 들었어야했었나보다
사막을 걷는다
사람들속에서도 오늘 사막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