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ora mutantur et nos mutamur in illis
(템포라 무탄투르 엣 노스 마타무르 인 일리)
내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영어나 외국어다
중학교 들어서서 놀랬던 것은 선행수업이 지금처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입학을 하고 처음으로 알파벳을 접하며
오선지에 소문자, 대문자를 쓰면서 외우는 나와는 달리
아임에 어 보이를 말하던 친구들을 보면서 주눅이 들었던 기억
지금도 외국어 하면 우선 위축되어 버린다
대학시절 모든 교과서는 다 외국어
그 때만해도 모국어 교과서가 한 권도 없었다
아니, 국어와 윤리시간, 교련을 대학 초년병엔 했으니
이는 모국어로 되있었구만 ^^
책을 읽고, 학회에서의 대화는 어렵지 않지만
거리로 나서기만 하면 얼어 붙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
그래도 젊어서 가족, 아이들과 다닐 때는 못해도
엉터리로라도 뭔가를 해 보려 했지만
이젠 그냥 입을 닫아버리게 되버렸구만
위의 라틴어의 의미는, 시간은 흐르고 우리도 그 속에서 변해간다
그 속 뜻은 이렇다 해서 오늘 아침 적어보게 된다
시간은 변하고, 그 시간 속에서 우리도 변한다.
그러하기에 삶은 계속되는 것이니 지금을 걱정으로 채우지 말고 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다
어차피 올 내일
지금 준비를 한다 해서 바뀔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아마도 많은 것들은 나도 어쩔 수 없이 그냥 오고 말 듯
굳이 어쩌지 못할 내일 때문에 오늘까지 망칠 것이 있을까?
술을 마시며 내일을 걱정하는 친구를 마주하면
술잔을 뺐어 버린다
술맛떨어진다고 ^^
술은 맘을 풀기 위해 마시건만, 내일 취기를 걱정하며 마실 거며
뭐 하러 그 아까운 것을 소비하나?
그냥 들어가서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위해 자는 게 도움이 될 테니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련다
내 좋아하고, 편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보고픈 친구와 통화도 하고,
가고픈 곳의 사진을 보면서 상상 속 여행도 다녀보면서
오늘은 그렇게 시간을 채워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