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젠 늬가 진짜오나보다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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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는 땀이 답인 듯

어제의 술 한잔에

밤사이 다소의 부대낌을 보였지만

아침 봄맞이를 위해 주문한 계분퇴비들을 마당의 나무들과

작게나마 구석의 빈땅에 뭘 심어볼까 하며

뿌려놓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봄맞이를 해야할 시간인 듯

감자를 심어볼까?

수확보다 감자꽃이 보고 싶다


구절초씨를 뿌려볼까?

여름이 지나면서 겨울이 오기 전까지

하얀눈을 내려줄 것을 생각하면서


토마토를 심어볼까?

그 어떤 허브보다도 잎에 스치면 전해오는

싱그러움, 비라도 오고나면 더없이

청량함을 줄 것을 생각하며


계분몇포대를 뿌려놓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봄맞이로 아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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