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니?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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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안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이제는 후회해도 어쩔 수 없어요

~~~’


이 노래가 어떤 노래였더라

아주 오래 전 노래인 듯한데

이상하게 출근길 자꾸만 같은 멜로디를 되새김질하게 된다


오늘도 자화상을 그려본다

지난 날에 대한 생각

그 중 많은 것들이 지금 돌아보니

사실 안될걸 알면서도 했었던 것들이

너무 많았던 것은 아니었었는지


마라톤을 달리다 보면 초기 구간에서 포기자들이 늘지

반환점을 돌고 나서의 포기자들은 적다 하지만

아니다 싶으면 다 갔어도 포기할 수 있는 것도

용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신념?

의지?

개뿔… 세상의 평가는 포장은 뭐가 되었든

결국은 그 자리가 어디이고

통장 속의 무게감은 어떠한가가 뭐가 이렇다 저렇다 해도

다 핑계이고 자기 변명일 뿐

그리 평가되는 거 아닌가 싶어진다


욕을 먹고

손가락질을 당하고 했다 해도

결국 그 앞에 무릎 끓고


침 뱉던 그 자에게 평가 받고 인정받으려

하는 게 삶이 아닌가 싶은 굴욕적인 느낌이 드는 건

내 몸, 맘, 정신이 약해지고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일지도


이를 이기려 자꾸만 나를 돌아보고

자화상 속의 내게 묻게 된다

넌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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