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이 무엇인지 분명치 않거든 침묵을 지켜라
분명하다 생각되더라도 삼가는 태도로 말하라
잘못된 말을 고집하고 돌아보지 않는 이도 있지만
그대는 지난 허물에서 배우면 하루하루 나아지리다
~~~’
책꽂이에 오래 전 꽂혀있던 책 중 손에 잡히는 것을 뽑아
자기 전 수면제 삼아 읽었던
16세기 영국시인 알렉산더 포프의 비평론중의 한 부분
본인의 생각과 판단, 행동이 옮음을
주장하고 가는 것도 용기겠지만
가진 자, 승자의 진정한 모습은
스스로가 옳다 해도 때로는 이게 진정 옳은 것일까?
내 판단이 나를 위한 고집은 아닐까?
내 실수
내 잘못을 인정하거나
옳다 해도 이를 한 번 더 생각하면서
이야기해볼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승자의 용기이고
지혜라 한다
아마도, 이 글을 쓴 이들도 스스로는 그러하기 어려웠지 않았었을까?
집 틀에 능수매화가 피고
산수유가 목련, 개나리가 봄을 말해주고 있다
어김없이 오고 가는 계절
사람들의 시간도 어김없이 그러한 듯
언제 올까
오긴 할까 해도
올 곳엔 어김없이 오고
또 다시 가나보다
오늘도 그렇게 시작하였으니, 무언가를 담아서
또 하루를 채울 수 있도록
아침일기로 하루를 시작해보련다
봄의 맑은 날 속이든
시절의 탁함 속에서든 산수유의 색은 참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