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려서 그렇게 그렇게 ...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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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르다는 오월이 시작됐다

모임도 풀려서인지

바로 친구들에게 연락이 오네

주말에 산에 가자고


이 계절의 산은 편하다

다른 무언가를 보려 할 거 없이

있는 그대로 모든 것들을

다 품에 안으면서

때론 하늘을, 때론 땅을

좌를 보든 우를 보든


마음이 편한 색만이 그득한 계절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대학을 그만두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나의 존재가 다른 사람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환상 속의 나를 내가 너무 높이 평가해서 그렇다고


내 능력이 80인 것을

100인 듯하게 살아가려 하니 고될 수 밖에 ^^


이 계절

친구들속에서는 내 능력이 80이건 8이전 800이건

따짐이 없어서 좋다

그냥 나는 나로서

너는 너로서 함께 하니까 좋은

그런 계절 오월에 오랜만에 함께들 할 수 있게 되나보다


넓은 곳이 뭐 꼭 필요한가

좁고 작은 곳이라 해도

서로 색이 다르다 해도

모여서 함께 필 수 있으면 되는 거겠지

서로 뽑냄없이 안아주면서

어울리면서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매거진의 이전글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인연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