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한 잎 한 잎 따면서 사랑 점을 치기도 했었던
그 시절의 아카시아 잎
한 동안 보이지 않는 듯해서 아쉬웠었는데
최근 들어 주변을 돌아보니
한 그루, 두 그루 보이기 시작하고
출근길 지나게 되는 구룡터널가는 길가에
제법 아카시아 꽃들이 피어있다
마음 같아서는 차를 세우고
그 향을 맞고 싶건만
차전용도로라 멈출 수 없어 눈으로만
그 향을 맞이한다
옛 시절을 불러오는 몇몇 가지
그 중 하나가 노래도 들어갈 듯
아카시아 나무 곁을 지나며 들려오는 노래가
90년대 이정재, 정우성이 젊었을 때 함께한 영화
태양은 없다를 소개하면서 나온 노래
‘Love potion No.9’
옛 시절의 흥겨운 노래를 들으며
아카시아 꽃들을 보며 출근한 하루
그 하루를 즐겁게 지내련다
아카시아 잎들을 마음속으로 하나 둘 따면서
오늘은 즐겁다
오늘은 슬프다
오늘은 즐겁다
오늘은 슬프다
와~~~~ 오늘은 즐겁다로 마지막 잎이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