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약속

by 고시환
KakaoTalk_20220517_095450301_01.jpg
DSC08074.jpg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는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 받으려 합니다

그래서 괴롭습니다’


법륜스님은 어떤 분일까?

그 내면은 모르지만 그 때 그 때 적절하게

상대에게 말을 전해주시는 것을 보면

그 말씀만큼의 깨달음에 더 가까워진 분이셨으면 싶어진다


세상에 어른이 드물어진 시대 속에서

어른, 스승, 그 그림자를 따를 분을 찾게 된다


나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었다

그게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으나

적어도 코로나후였던 듯하니 2년은 넘은 듯

한 주에 다른 약속이 없는 날이라면

적어도 만보는 걷자

적어도 하루 하나 이상은 글을 써보자


그 누구와 계약서를 작성하지도 않은

내 그림자, 나와의 약속을 그래도 지키려해왔나보다


생각해보면 어릴 적 내가 되고 싶었던 것은

글쟁이가 아니었었을까?


어릴 적부터의 꿈이 의사라 학적부에 적혀져 있었지만

아마도 책 속에서 보았던 바로 그 의사상이 아니었었을까?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며

글 한 토막을 적으면서 시작한다

그제의 다소 무리한 산행으로 지친 다리에게 미안하게도

어제도 만 오천보는 걸은 듯하다


그렇게 나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내가 나에게 지키려 해보고 싶다

앞으로의 시간들 속에서는 나를 내가 속이지 않으려

남이 보는 내가 아닌

내가 보는 나를 평할 수 있게

매거진의 이전글느리게 천천히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