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Coffee !!!
항상 그랬었지만
이 번 주는 유독
어~~~
벌써 토요일이 야를 말하게 되는 출근길
종소세에
아내의 수술에
예전과 달라진 것을 분명하게 느끼는 하나는
예전엔 내 몸에 보이는 증상들에 대해
자가 진단과 자가 처방이 거의 100%였던 것이
언젠가부터
동료들에게 묻게 되고
나와 전혀 무관한 진료실을 찾아 의견을 듣거나
때론 연세 드신 분
때론 젊은 후배들의 진료실에서
그 들이 하는 말을 듣고 또 어떻게 사는가를 보게 된다
내 몸에 대한 의뢰보다
그 들은 어떻게 진료를 해 오고 있는가가
궁금해 진다고 해야 솔직할 수도 있겠다
또 하나는
내 진단과 처방이
맞는 것이었을까 에 대한
그 동안은 어쩌면 아집 속에서 내가 옳다 말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이젠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면
그게 뭘까를 찾는 정도로 철이 든 것일지도
거리를 걷다 만난 한 커피 집
커피에 대한 생각 없이 카페 문구를 보고 들어가 앉아
한 잔 마셨다
‘Thinking Coffee’
사실 카페이름과는 달리 자리에 앉아
한 동안 아무런 생각 없이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다
나왔었지만……
내일은 일요일 저 카페가 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