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가장 행복했어?
꿈이 뭐였더라
난 뭘 할 때 가장 행복했지? ^^
인턴이 된 뒤 월급을 받으면서 부 터
근 십여 년 정기 구독을 했었던
내셔널 지오 그래픽 잡지
그 속의 사진과 글보다
그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작가들, 기자들의 삶이
참 부러웠었다
물론, 창의성과 모험과 인내, 예술성 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버텨냈었을지는 이지만
아들이 대학을 졸업후
입대를 앞두고 있을 때
유럽으로 들어가는 표한장,
나오는 표한 장과 최소한의 체류 비를 주며
유럽배낭여행을 떠나 보냈다
동에서 서와 남으로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을 넣지 못했던 게 못내 아쉽다
내 가장 가 보고 싶은 곳이었기에
일정 논의 시 내 숨겨둔 것일지도 ^^
죽기 전에 꼭 가볼 곳
아내와는 북유럽을
혼자서는 인도를
두 달여 여행보다 나라, 도시에 머물며 아르바이트도 하고
채류비를 벌면서 다음 도시, 국가로 옮기고 난 뒤
아들의 마음은 머리는 변화가 어떠했었을까?
우리 때의 여행이란 고작 동네한바퀴
엄마나 멀리 도는가 정도
배낭여행은 인턴시절 어느 덧 떠오르기 시작
레지던트시절 유행을 했던 듯
내 가장 행복했건 언제였고
뭘 할 때였을까?
한 시인이 한 말
지금 하면 행복
나중엔 후회라 했었는데
이미 그 나중이 되어 버린 건 아니겠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