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비 뒤에 당당하게 있을 태양을 본다
‘우리만의 스튜디오에서 고갱과 함께 살 수 있길 바라며
나는 그 곳을 좀 더 꾸며보고 싶어
커다란 해바라기 만으로… ‘
빈 센트 반 고흐가 영원한 그의 동반자이자
동생인 테오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 속에 등장하는
해바라기
고흐는 해바라기를 왜 좋아했을까?
주민센터에서 관리하는 내 사는 동네의 공터가
한 때는 텃밭으로 이용되더니
언제부터인가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등으로 꽃 길을
조성했다
언제 보아도 정겨운 꽃 해바라기
해바라기를 좋아 까지는 아니어도
싫어하는 사람은 적지 않을까?
인류가 가장 이른 시기
인류가 땅을 정작 하고 정착을 하면서
함께 재배하기 시작한 식물 중 하나가 해바라기라 한다
잉카 등에서는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는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고
때로는 뱀 등 독성을 가진 무언가에 노출 시
해독제나 염색제등 생활 속에서도 함께 했던 꽃
스페인에 의한 아메리카대륙의 발견운운
사실 발견이 아닌 침략이라 함이 더 맞는 표현일 듯
해바라기는 이 시기를 통해 남미에서 스페인을 통해
유럽으로 퍼졌고
낯선 우리나라에까지도 들어와 해를 바라보는
강한 생명력의 꽃 해바라기
그 해바라기의 꽃말은 기다림, 애모, 일편단심 등
겸손함과 소박함, 하나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다
물론, 숭배라 하는 태양신을 대신하던 시절의
자존감도 가지고 있지만……
무거운 머리를
줄기 하나로 받치고 있는 해바라기를 보면서
힘든 일상 속의 삶도 생각케되는건 또 뭔지 모르겠다
해바라기처럼 도도하게
태양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구름과 비가 온 다해도 그 뒤의 해를 볼 수 있을 그 태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