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좋은 하루~~~
Shaka, 샤카
하와이사람들은 아는 이든 모르는 이든
만나면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한단다
이렇듯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는 것을 샤카라 한다고
모르는 이와의 웃으면서 인사
우리에겐 왜 이리도 낯설게 느껴질까?
코로나 시국의 거리는 더더구나
마스크로 인해 얼굴의 반을 가려
그 표정은 눈 하나로만 느낄 수 있게 됐지만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마주하게 되는
그 눈들은 공허하거나
나이에 무관하게 무언가 비어져 보인다
또, 너무 바빠서들 그럴까?
지하철 안의 사람들의 눈을 보기 어려운 것이
손안 작은 핸드폰 화면에서 벗어나 있는
얼굴들을 보기가 쉽지 않다
앉아 있는 사람도
서 있는 사람들도
축구경기의 하프타임처럼
감독마다 이 하프타임을 어찌 쓰는가는 다르다 한다
누구였는지 기억 저편으로 날라갔지만
내용은 기억이 나는 말 하나가 떠오른다
하프타임 15분
그 중 1/3, 5분간은 선수들을 그대로 둔다
스스로 전반전을 어찌 뛰었는가를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다른 1/3의 5분간은 들어가 작전의 변경이나 전반전 복기를 함께 하고
남은 1/3의 5분간은 다시 선수들에게 경기 이외의 것을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장소
사랑하는 음악이나 그 무엇이 되었든
머릿속에서 경기를 지우고 다시 필드로 뛰어가라고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언제부터인가 잠시라도 빈 공간, 빈 시간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니었나 나를 돌아본다
이것을 하면서도 저것을 생각하고
하나가 아닌 둘을, 셋을 같이 하는 멀티의 인생 속에
누가 시켜서가 아닌 나 스스로가 갇힌 것은 아닌가를
인생의 하프타임을
공백으로 남겨둘 수 있는 시간을
내가 내게 주어야 할텐데
그 여백은 평온함 속에 지나는
누군가
아니 모든 것에 손을 흔들어 인사를 전할 수 있는
마음속 여백도 내게 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