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의 절기도 지나가나 보다
절기는 어쩔 수 없는지
덥기는 해도 걷는 길 위엔 계절이 조금씩 바뀌어간다
이러다 어느 순간 지난 여름이라는 단어가
입에 올라오게 되겠지
푸르렀던 계절은 많은 시간
물에 젖어 지나가고
이제 붉은 색의 계절이 되면
또 뭐가 담기려나
절기처럼
내 시간도 어김없이 지나가나 보다
몸도 마음도 지난 가을과는 달라져 있는 듯
고시환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