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철이 들까?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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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몽(胡蜨夢)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훨훨날음에 즐거움을 느끼다

다시 현실로 돌아왔을 때의 장자의 기분은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그가 거창하게 우주만물의 어쩌고 저쩌고보다도

꿈을 꾼다는 거

잠 속의 내가 더 편하다는 게 삶인 게 좀 허전하게도 느껴진다


나이 탓으로 또 다시 돌린다

작은 것에 큰 것을 버렸던 시절들

웃으면 그만일 것에 매달려 많은 것을 잃었던 시간들


잘 할 수 있던 것보다

내 가지지 못하고 못하던 것에 대한 콤플렉스가

나를 지배했던 바보 갔던 젊은 시절


아직은 나이가 덜 들어서일까?

배움이 적어서일까?


뭐가 더 중요한 것인지를 모르겠다

언제나 철이 들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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