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내 감정, 내 기억 내안의 것임...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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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은 앞에 달려 내 앞만을 본다던가?


타인이 보는 난?

사실 난 나를 보지 못한다

거울을 통해 보여지는 난 좌와 우가 바껴져 있는데

평생 나는 반대로의 나만 보고 살아가는건 아니었는지


같은 것을 보아도 그 느낌과 생각의 다름

같은 기억이어도 누군가에겐 소중하고 아련해도

다른 이에겐 악몽이었을수도 있음을


요즘들어 거리를 걷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난다

같은 거리를 걸어도 걷는 날의

나에 따라 달라보인다는 걸 느끼면서

내가 나를 모르다가도

걸으며 보는 것의 느낌으로 오늘 난 이런가 보구나 ...


식상하면서도

잊는 감정

다름이 틀림이 아닌 것을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단풍이고 기억에 남기고 싶은 것도
다른 누군가는 하루라도 빨리 떨구어버리고 싶은 대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계절이 변하듯

소중함의 대상도 사랑도 모든것들이

변한다는 것을


바보같이 너무도 당연한 것들을

이 나이가 되서야 조금이나마 눈을 떠가니

참 우습기도 하고

지난 시간들의 내 모습이 누군가에겐

얼마나 웃습게 보였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소중한 건 내 감정, 내 기억이라 생각하기에

비웃음의 대상이 되었다해도

그 기억을 따스하게 간직하련다


누군가에겐 치워야하는 쓰레기인

낙엽을 보러 이번 주말엔 산을 올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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