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의 대상, 그 색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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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에 보이는 색은

빨주노초파남보중 흡수되지 못하고 곁으로 밀려나는 색을

보게 된다


여름내 나무는 광합성을 하면서 엽록소에서 빛에너지를 받아들여

밖으로 초록색의 잎을 보이다

겨울이 오면서 뿌리로부터 먼 곳의 잎들순으로

물길이 끊기면서 서서히 노란색, 빨간색으로 변해가게 된단다


그 단풍은 이쁘다

사람이 사람을 받아 들일 때는 그 사람의 모습이

그 안으로 들어가 그만의 것이 되니

보이지 않을텐데


싫어하면 밖으로 너무도 보이는 것을 보면

자연의 모든것에 사람도 벗어날 수 없나보다

누군가의 눈에 내가 싫음이 보이는 것을 보는 내 눈은

단풍의 아름다움을 보는 위안마져도 빼앗기니

더 쓸쓸한 가을이 되버리는 것일까?


그래도,

한 때는 소중함의 대상

아프면 곁에 있을 단 한 사람이라 말을 하던

누군가의 눈가에 비치는 모습이

아프다


가을이라는 핑계로 더 아픔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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