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맑게, 기운은 넓게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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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심어담 합기어막 (汝遊心於淡 合氣於漠)

마음은 맑게, 기운은 넓게

장자에 나오는 문구다


평소 알던 방송작가

출연하기에는 내 적절하지 못해 거절하니

원고를 부탁한다

월요일 받은 원고를 평소 같았다면 하루나 이틀이면 적어 보냈을 텐데

뭐가 달라진 걸까

차일 피일 하다 결국 마지막 날밤이 돼서야

원고를 시작해서 보내는 건 처음인 듯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았었는데

이젠 그것도 잘 안 하게 되고

걷는 것이 좋았는데

금주 들면서 갑자기 걷기가 싫어지는 건 또 왜일까?


조금 쉴 때가 됐나 보다

사람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들에

지쳐간다

그 만큼 그 들도 나에게 지쳤겠지?


오늘도 퇴근 후 앞산에 올라 해먹걸어 놓고

좀 쉬다 내려와야겠다


장자의 말처럼 될 수 있다면……

마음도 빨면 깨끗해질까?

기운은 엿처럼 내 마음을 따스하게 하면 늘어나서 넓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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