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없는 영혼이 있으랴
‘…….
어느 날 저녁 나는 美를 내 무릎에 앉혔다
그러고 보니 지독한 치였다 – 그래서 욕을 퍼부어 주었다
나는 정의에 항거하여 무장을 단단히 했다
나는 도망했다. 오 마녀여, 오 불행이여, 오 증오여,
내 보물을 나는 너희들에게 의탁했다
나는 내 정신 속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온갖 희망을 사라지게 하기에 이르렀다
…. ‘
천재 시인이라 불리는 몇 명중 하나 랭보가
가난 속, 동성 연인 베를린과의 런던생활의 파국 속에서
썼던 대표적 시 ‘지옥에서 보낸 한 철’
영화 Total Eclipse속 둘의 만남과 서로의 시에 대한
열정의 마음이 결국 육체적 사랑이 되지만
시로서는 살아가기 힘든 가난 속에서의 고난에서 쓰여졌던 시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랭보의 읍조림
맞다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모든 이들에게는 크든 작든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삶
얻고 싶은 지위를 가진 한 선배와의 술자리
조용한 방안에서 형이 묻는다
너 마지막으로 울어본 게 언제냐?
그러고 보니 언제더라?
울고 싶을 때는 목청 높여 우는 아이들이 부럽다
가지고 싶으면 떼를 쓰는 아이들이 부럽고
좋으면 이유 없이 신나 하는 아이들이 부럽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
가려 하는 길 위에서의 갈망
그 뒤에 남는 건 공허함만이 아닌 상처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그 날의 술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