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장미처럼 되지 말아야 할텐데 ...

by 고시환
KakaoTalk_20230620_103507310.jpg
KakaoTalk_20230620_103507310_01.jpg
KakaoTalk_20230620_103507310_02.jpg

시든 장미처럼 되지 말아야 할텐데 ...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유 없이

싫어지는 사람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가슴에 손을 대고

입장을 바꾸어 생각을 해 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입니다

...'


김연숙 시인의 시 앞만 보고 살다보면의 일부가 와 닫는 요즘이다

사람이 살면서 절대 피해갈 수 없는 두 가지가

죽음과 세금이라 했던가?


의사로 평생을 좁고 한정된 곳에서 주어진 일로만 살아오다보니

가장 힘든게 서류작업이다

세무신고를 하기 위해 이런 저런 서류들을 달라하니

남들에겐 별것도 아닌 것일텐데 온 종일 신경이 곤두서고 피곤한

몇일이 되 버린다


주는 것 없이 미워지고, 싫어지고

평소 별거 아닌일에도 짜증을 내는 나를 돌아보며

헛웃음을 짓게 된다


마음도 몸도 풀겸 동네를 걷다보니

아직 여름이 시작도 되지 않았건만

지는 장미를 보니 웬지 너 내 모습흉내내냐 묻고 싶어만 진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반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