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과 끝은...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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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록산의 난 등으로 어수선한 현실을 도망치듯 했다던

왕 유의 시 종남산별장을 접해보니 부럽기만 하다


;중년이 되면서 도를 좋아하여, 만년에야 남산 기슭에 집을 지었네

흥이 나면 늘 혼자 나서니, 좋은 일은 그저 나 혼자만 알 뿐

……

우연히 술 속에서 노인이라도 만나면, 서로 담소하느라 돌아갈 줄 모른다네’


해가 길어지니 퇴근 후 동네를 걷고자 나올 때만해도

날이 밝다

그 밝음에 속아 산을 오르면 어느 순간 찾아 든 어둠

당황스럽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편해진다

앉아 쉬다 어두운 산길 더 둠 더 둠 내려오면

거리도 어느 덧 한산해지고 불 꺼진 가게들을 보며

시간을 가늠케 되는 하루의 마감


불빛과 함께 하루가 시작되고 끝나는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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