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동네를 걷다 보니 많은 분들이 하늘 위 달을 본다
지구에서 보는 달은 회색
달에서 지구를 보면 푸른 별이라 한다
50년전 우주인이 직접 찍은 사진 블루마블은 아름답다
눈이 내 얼굴 앞에 붙어 앞만 볼 수 있고 나를 보지 못하듯
지구에 살면서도 아마도 평생 이 지구를 보지 못하겠지?
태양계의 역사는 50억년 안쪽
태양계의 끝으로 가면 오르트라는 얼음으로 된 구름 층이 있고
그 뒤로도 태양계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미지의 세상이라 한다
은아에는 이러한 태양계가 1000억개 이상이 모여있고
또 수많은 은아들이 모여 은아군을 형성하고
수많은 은아군들이 모여 은아수를 만든다 하니 시간, 거리 모든 것들을 올라가보면 참 미비한 게 지금의 내 모습일 텐데,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론이겠지. 아무리 거대한 것이라 해도 소중한 것은 바로 내 앞의 작은 것일 테니, 내 몸,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셀 수 없는, 볼 수 없는 대단한 것이 아닌 유치한 눈앞의 현실이고 내 앞의 것일 테니
9월의 시작이다
내 앞이 9월의 하늘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