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 고용주와 고용인
갑도 외롭다, 아니 더 외로울지도 모르겠다
월급날은 뭐 이리 빨리 돌아오고
결제일은 꼬박꼬박 잊지 않고 찾아오지만
더 외로운 것은 아플 때다
의사는 마치 자전거를 타는 것과도 같아서
페달을 멈추면 넘어진다
아파도 속으로 아프면서 진료실을 지켜야 한다
수없이 다양한 질환을 마주하다 보니
매년 몇 번은 나도 아프다
오늘이 그날인가 보다
나이 때문일까?
아프면 서럽기보다 외롭다
모두가 다 혼자 가는 길이라지만
새삼 더 깊게 느껴지면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