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의 뒤...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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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멀어지면 병원과 가까워진다’

어느 집이든 화장실이 없는 집이 없다고 했듯

그 속이야 밖에서는 알 수 없는 거겠지만

곁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법정스님은 그 분의 글 귀처럼

어딘가에 메임 없이 떠나고 싶으면 떠나시고

머물고 싶으면 머무는 삶을 살아오신 건 아닌가 싶어

부럽기만 하다


후회 없는 삶이 세상에 어디 있으랴

며칠 아파 천장을 보며 누워있다 보니

처음에는 배가 아프던 것이 허리가 아파온다

자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누워 멀뚱 멀뚱있으려니

뭔 놈의 잡념만 쌓이는지

그러다 잠들면 꾸는 꿈들은 또 뭐 이리 생생하게 남는 건지 모르겠다


이 사람이 함께했다가 저 사람이 곁에 다가오고

이 말을 했다가 저 행동을 하고

한 가지 공통점은 뭔가를 잊고, 잃어버리고, 버림받는다는 건데

왜 그럴까?


자연과 가까워지는 건 어렵다 해도

떠나보고 싶다, 그냥 훨훨 묶임 없이 내 마음 닫는 어느 곳인가로

한 주의 시작치고는 참 멜랑콜리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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