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멀어지면 병원과 가까워진다’
어느 집이든 화장실이 없는 집이 없다고 했듯
그 속이야 밖에서는 알 수 없는 거겠지만
곁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법정스님은 그 분의 글 귀처럼
어딘가에 메임 없이 떠나고 싶으면 떠나시고
머물고 싶으면 머무는 삶을 살아오신 건 아닌가 싶어
부럽기만 하다
후회 없는 삶이 세상에 어디 있으랴
며칠 아파 천장을 보며 누워있다 보니
처음에는 배가 아프던 것이 허리가 아파온다
자기라도 하면 좋으련만 누워 멀뚱 멀뚱있으려니
뭔 놈의 잡념만 쌓이는지
그러다 잠들면 꾸는 꿈들은 또 뭐 이리 생생하게 남는 건지 모르겠다
이 사람이 함께했다가 저 사람이 곁에 다가오고
이 말을 했다가 저 행동을 하고
한 가지 공통점은 뭔가를 잊고, 잃어버리고, 버림받는다는 건데
왜 그럴까?
자연과 가까워지는 건 어렵다 해도
떠나보고 싶다, 그냥 훨훨 묶임 없이 내 마음 닫는 어느 곳인가로
한 주의 시작치고는 참 멜랑콜리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