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껍데기는 어떻게 남을까?

by 고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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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동엽은 그의 시에서 껍데기는 가라고 했다

시대의, 주변의 열정에 휩쓸려 외쳤던 사람들의 껍데기가

그 계절이 지난 뒤 껍데기만 남은 게

시인이 살던 그 시절부터 이어져오나 보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긴다고도 했으니

그 껍데기를 가벼이 볼 것은 아니겠지


다른 시인은 노래를 하건만

그의 시는 외침에 더 가까움을 보면

그의 삶은 외롭지 않았을까 싶어진다


방송관련자만이 아닌 일반인 모두가 다 예능인이 된 시대

이 사람도? 이런 프로에?

이런 놀라움은 없어졌다


배워야 한다

세상을 너무 진지하고 따지지만 말고

흘러가는 대로 즐기는 것을


내 껍데기 모습을 스스로는 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느껴보려면

어찌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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