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시환 Nov 06. 2023

순치화? 난 어떠한 길을 택했던걸까?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

아마도 소크라테스의 이런 말에서 시작된 게 아니었을까?

그는 대중들에게 살기 위해 먹고, 마셔야지, 먹고 마시기 위해 살아서는 안 된다 했지만, 사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그 %를 나누어 본다면  더 많은 비율로 살기 위함은 처절했고, 지위와 부를 가진 자들일수록 먹고 마시기 위해 불로장생을 추구하지 않았었을까?


국민이 부유하면 나라는 부유하고, 국민이 행복하면 나라도 평온하다 했지만, 반대로 국가가 부유하면 국민은 핍박을 받고, 나라가 강하면 국민은 고통 속에 놓인다고도 한 것을 보면 앞과 뒤의 내용들의 상반됨이 바로 인간 사회의 역사일지도 모르겠다


밀림 속 사자는 배가 부르면 눈앞의 토끼도 건드리지 않으나, 먹이가 필요할 때는 그 어느 동물도 그에게서 버티지 못한다. 하지만, 동물원의 사자는 주어지는 고기에 길들여져서 더는 뛰고 포효하지 않는 순치화 과정을 거친 듯, 파도와 풍량이 없는 바다 위 항해란 없다. 현대의 인간도 쇼펜하우어가 국가, 권력, 돈에 순치화되어 주어지는 일에 당근과 채칙에 익숙해져 버렸다 일침을 놓았듯…… 


비가 온다

우산 없이 비를 맞는 건 참 오래된 습관인 듯싶다

나이가 들어도 치과는 무섭다. 치과치료를 받고 나오니 비가 온다. 

두려움의 치과와 비의 상쾌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한 주를 시작하게 되나 보다

오늘, 이번 주엔 또 어떤 사연들이 들어차 있을까?


배고픈 소크라테스와 배부른 돼지?

난 뭘 택하게 될까?

작가의 이전글 따스함을 우선 나에게 주고자 노력해보련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