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한다 인생은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이라고, 진정 인생은 마라톤일까?
그렇다면 왜 뛰고 있는 걸까?
결승점이 있긴 있는 걸까?
계절은 어김없이 변한다
눈 내리는 겨울인 듯하다가 땅이 녹으며 봄이 오고
꽃이 피는가 싶으면, 어느 순간 더운 여름이 오고
그러다 가을비가 오면서 계절은 끊임없이 돌고 돈다
올 겨울은 그래도 눈도 제법 와주고 날씨도 겨울답다
답다라는 거…
인생도 왜 뛰는지를 알고 뛰어야할텐데
답게 나 답게 뛸 수 있을까?
아무리 춥다 해도 겨울은 지난다
눈이 내려 웃는 눈사람도 아마 얼마 지나지 않으면 그 자리에 꽃이 필터이고
그 시간 속에 어제에 머무는 나를 버려두지 않으려 뛰는 걸까?
어제에 매이기 싫어 뛰기 보다, 내일의 방향을 위해 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