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시간은 정해져 있는 거
불현 듯 아침 면도를 하며 본 내 모습
거품에 싸여있다 칼이 지나며 드러나는 모습들
거품 속에 살아온 건 아니었을까?
내게 상처를 준 사람들 속에 갇혀 살아온 건 아니었을까?
버릴 건 버리고
그럴 만 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아픔도 내 것으로 품고
가치 없는 아픔에 내 시간을 버리며 멍청하게 시간을 쓰지 말자
지나간 시간들도
아마 내 더 나아지고 행복해지려
스스로 선택했었던 시간들이었을 테니
한 잔의 커피처럼
따스함으로 나도 또 너도 바라보려 한다
말처럼, 생각처럼 마음이란 것이 따라와주긴 쉬운 게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