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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시환 Nov 10. 2023

시간이 어른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더라

하루 하루, 한 주 한 주, 한 달 한 달

그렇게 한 해 두 해가 가도 그냥 나는 오늘의 나인 것을

아이가 어른이 되며 나이가 들어갔다고들 한다

내가 아니라 세상이, 주변이, 사람들이


언젠가부터 아!

내가 어른이 되었구나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만은 알 듯싶다

시간은 진짜 어른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울고 싶을 때 울고

화내고 싶을 때 화를 내고

진정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다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하는 표현이 점점 싫어진다

왜 뛰고 

어디로 뛰고

뛰다 보니 언제까지 뛰어야 하는 것인지 

정해져 있는 게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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