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한 주 한 주, 한 달 한 달
그렇게 한 해 두 해가 가도 그냥 나는 오늘의 나인 것을
아이가 어른이 되며 나이가 들어갔다고들 한다
내가 아니라 세상이, 주변이, 사람들이
언젠가부터 아!
내가 어른이 되었구나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만은 알 듯싶다
시간은 진짜 어른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울고 싶을 때 울고
화내고 싶을 때 화를 내고
진정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다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하는 표현이 점점 싫어진다
왜 뛰고
어디로 뛰고
뛰다 보니 언제까지 뛰어야 하는 것인지
정해져 있는 게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