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마음이 온화해졌던 집

by 공간제작소

이번 년에는 눈이 참 예쁘게 많이 내렸다. 이맘때쯤에는 촬영을 참 많이 다녔었는데, 코끝이 시렸던 계절을 떠올리며 오늘은 또 하나의 추억 서랍을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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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많아지는 현대사회, 다양한 가구들이 존재한다. 그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려견과 반려묘. 차가운 바람이 부는 충청도 눈의 마을엔 따뜻한 주택이 세워졌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자기가 가진 에너지를 반가움으로 표현하듯 조그마한 강아지 두 마리가 사이좋게 마당을 걸어 나와 왜 이제 방문하나 하고 있는 힘껏 꼬리를 흔들며 손님을 환영해준다. 건축주 분도 흐뭇한 미소를 지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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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에는 차가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라고 한 땀 한 땀 떠내려간 목도리를 짜내려 간 코바늘이 있었다.

현관에 들어갔을 뿐인데 지쳤던 촬영의 피로가 온화함으로 풀리는듯하였다.


최근에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들이 늘어나면서 지금의 사회는 전보다는 흔하게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일반화되었다. 반려견이란 한 가족처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강아지를 일컫어 말한다. 반려견이라는 단어에 대해 반대하기도 한다. 인간과 개나 기타 동물은 반려라고 불릴만한 동급의 존재가 아니고 서로 간 완전한 의사소통과 교감을 하고 의식을 완전히 공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측면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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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반려라는 개념을 대입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이다. 반려견을 일반 아파트에서 키울 때의 층간소음 문제도 배제할 수 없을뿐더러 , 매스컴에 나온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로 인해서 견주로 살아갈 때에 세상은 반려견에게 마냥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생명을 돌보고 키운다는 건 그만한 책임감이 따르고 책임감 또한 가져야 할 일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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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강아지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커갔으면 좋겠어요”


아내에겐 아토피라는 피부병이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 또한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여름이면 덧날까 봐 골치 매일 걱정과 고민의 연속이었다. 친환경 웰빙이 주 관심사였으며 여러 방면에 고민하고 힘썼다. 옷의 소재에도 신경을 쓰고 먹거리 또한 까다롭게 따져보았다. 아내의 아토피가 귀촌을 생각하게 된 계기였고 남편은 충청북도 보은이라는 선택지를 정하게 되었고, 반려견들을 키우고 있기에 결정적으로 그 선택은 확실해졌다. 선택이 있으면 여러 가지 과정이나 선택이 있기 마련 , 하지만 부부에겐 서로에 대한 신뢰와 귀촌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귀촌을 선택하게 되었다. 전원 주택살이를 왜 하려고 하나요? 물었을 때에 대답하는 것은 층간소음에서의 벗어남, 자유로움, 여유로움 세 가지의 단어들이 늘 따라온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그립다고 하는 잃어버린 세 가지의 감정들이기도 하고.


서울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아내는 오랫동안 앓고 있던 아토피도 해결할 수 있었고, 이밖에도 원하던 잃어버린 감정들을 되찾았다. 귀촌을 선택하며 저녁식사를 하면서 오늘 간의 서로에게 있었던 일상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활짝 띤, 무엇보다 서로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그러한 부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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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하고 소박하게 사는 청북 보은의 온화한 집, 반려견 또한 너무 여유롭고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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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가족을 꾸리고 저마다의 삶의 향기로 오늘도 서로 다르게 살아간다.

추운 겨울날 마음이 따뜻 해졌던 곳 충북 보은의 온화한 집이었다.



ⓒ 사진, 글 - 공간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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