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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제작소 Dec 06. 2022

전원주택과 자연이 전해주는 풍요로움

주택개요

위치: 경상남도 하동군

건축형태: 경량목구조

건축규모: 지상 2층

연면적: 48평




누구나 살고싶어하는 환경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화려한 도심 속 시티뷰를 좋아하는가 하면 누군가는 풍요로움이 가득한 자연이 가득한 곳에서 살고싶어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전원주택은 이 중 후자에 속하는 사례로 주변에 산과 계곡이 있어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이 가득한 목조주택입니다.


외관


해당 전원주택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숲과 계곡에 둘러쌓인 것이 특징인데요. 덕분에 주변에 초록빛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외관이 필요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장재는 깔끔한 색감의 메탈사이딩으로 골라 사계절 내내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디자인을 진행해드렸으며 지붕은 롤슁글을 이용하여 깔끔한 무드를 해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보다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살리고자 지붕 하단에는 나무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마감재를 사용하였는데요. 덕분에 각도에 따라 모던한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매력까지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층


모던한 외관을 구경한 뒤 현관으로 들어오면 사랑스러움이 가득 느껴지는 노란색 현관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전원주택의 포인트가 되어 기분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는데요. 여기에 엘로우골드 컬러의 문손잡이를 더하여 가벼운 느낌은 줄이고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도록 연출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잠시 앉거나 짐을 올려둘 수 있는 벤치를 놓아 편안하게 현관을 이용하실 수 있도로 배려하였습니다.



현관을 지나 바로 앞에 위치한 거실은 외부의 자연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새하얀 벽지가 만들어주는 화사함에 포인트로 짙은 나무색의 마루를 활용하였는데요. 덕분에 밝으면서도 적당히 무게감있는 인테리어가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해당 공간에는 소파 뒤에 거실과 다이닝 공간을 연결해주는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해당 부분을 통하여 현관에서 들어오자마자 혹은 거실에 머무르면서 다이닝룸에 있는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좋아 가족간의 원활한 소통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주방에서는 해당 부분을 통하여 시원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데요. 이러한 구조는 가벽이 거실과 다이닝공간 사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좁거나 답답한 느낌을 받지 않도록 해줍니다. 동시에 식사를 하면서 거실에 있는 TV를 볼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식사공간 뒤에 있는 주방은 독특한 무늬의 타일로 시공하였는데요. 덕분에 화이트와 우드로 되어있는 전원주택에 개성을 부여해주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독특한 타일은 심심할 수 있는 집안에 재미 요소가 되어주지만 주변에 너무 다양한 가구나 화려한 장식을 함께 사용하게 되면 복잡해보일 수 있는데요.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주방의 하부장은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게 시공해드렸습니다. 더불어 상부장을 없애고 대신에 큰 창을 내어 시원한 분위기를 얻음과 동시에 환기도 잘 되는 구조로 설계 및 시공을 진행하였습니다.



거실 중앙에 있는 욕실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공간을 두 개로 분리해드렸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전원주택의 건축주님처럼 부모와 자녀세대가 함께 살아 동선이 겹치는 일이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이처럼 적절히 공간을 분리하여 마찰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층의 마지막 공간은 옷이나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여러 개의 붙박이장이 설치되어 있어 드레스룸 등으로 활용하기 좋은데요. 상황에 따라 침대 등의 가구를 가져다두면 자녀 방이나 손님용 방으로도 활용하시기 좋습니다.


2층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은 화이트 컬러의 벽에 짙은 나무색의 계단이 만나 목조주택만의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가득 담아보았습니다. 단, 공간이 너무 단조로워보이지 않도록 다양한 컬러의 나무를 덧댄 디자인을 선택하여 시공을 도와드렸습니다.



계단을 올라 안쪽으로 들어오면 2층 거실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넓은 창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전원주택을 둘러싼 숲의 풍경을 바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계절 내내 자연이 보여주는 풍경화를 보며 책을 읽거나 편안히 쉬는 등 여유로운 매일이 건축주님을 기다리고 있어 너무나 부러운 부분입니다.



해당 공간은 이러한 이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한쪽 벽의 창문을 위쪽으로 내어 아래쪽에 다양한 가구를 두실 수 있도록 설계해드렸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잘 활용한다면 건축주님처럼 취미생활을 즐기는 공간은 물론, 작업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층에서도 여유로운 자연과 프라이빗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두 개의 방을 더 만들어드렸는데요. 해당 공간들은 윗층에 있어 외부에서 오는 시선과 방해로부터 자유로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합니다. 따라서 작은 방은 자녀분이 차분히 공부할 수 있는 공부방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넓은 공간은 부부의 침실 등으로 써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두 공간 모두 평소에는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을 제공하는 한편, 때때로 큰 창을 통하여 자연의 멋진 풍경을 건축주님 가족분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자연과 가까이하는 삶을 동경해왔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그동안 막연하게 편하니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만으셨을 텐데요. 오늘 보여드린 전원주택의 모습을 통하여 그 이유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때로는 아늑하게, 때로는 편안하게 우리의 삶과 위안을 선사하고 쉼터를 제공해주는 자연에서의 삶을 동경해왔다면 커다란 창과 쉬어갈 공간, 개인과 공동체가 연결되고 분리될 수 있는 좋은 집을 지어보시기 바랍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멈추지 않는, 공간제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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