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비가 요즘 한창 꽂혀있는 것은 잡기놀이입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꼬리를 펑하고 경계태세를 취하면, 저도 덩달아 주위를 살피며 살금살금 움직여 도망가야 합니다. 마치 맹수의 동태를 살피는 먹이사슬 최약체처럼요. 그러다 잠시 경계를 느슨하게 하는 순간! 멀리서 사이드 스텝으로 통통 뛰어오는 맹수에게 습격당하는 거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저항하는 게 핵심이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해요. 왜 매번 제가 도망치는 역할인지 가끔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