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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마토 Mar 04. 2023

짝짝이 양말


  깨비는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있어요. 한쪽은 발목양말, 한쪽은 길게 올라오는 등산양말인데, 긴 양말 뒤쪽에 먹물로 톡 찍은 듯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깨비 남매 중 제 지인네 둘째로 입양된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신기한 것은 그 고양이에게도 깨비와 같은 위치에 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가끔 지인네 놀러 가서 깨비 여동생 냥이를 보고 온 날이면, 괜히 깨비에게 물어보게 돼요. 엄마랑 동생들 기억나?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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