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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깔끔하게 Mar 17. 2022

보람찬 오후

너와 나의 편안한 밤을 위해

무릎을 놀이터로 삼았더니

씩씩대며 팔을 열심히도 흔든다

책을 펼쳐줬더니 한 장 한 장 열심히도 살피고

눈동자는 내 고개를 열심히 쫓는다


한 거라곤 널 보고 있던 것밖에 없는데

오늘 오후는 정말 보람차게 보낸 느낌이다


D+34 보람찬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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