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끝난 저녁에 집에 가려고 거리를 나섰는데
솔솔 시원한 바람이 불었어요.
에어컨 바람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쾌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었습니다.
이 정도가 되려면 기온이 얼마나 될까 싶어서
날씨 앱을 열어보니 30도였어요.
물론 바람이 불어서 체감 온도가 낮게 느껴지겠지만
30도 온도에도 시원하다고 느끼는 요즘 날씨가 무섭고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집에 돌아가니 어느 때처럼 에어컨이 틀어져 있었고
집은 뽀송하고 차가웠어요.
에어컨을 끄고 양쪽 창문을 여니
무겁게 깔려있던 차가운 에어컨 바람은 날아가고
상쾌한 바람이 온 집을 가득 채웠습니다.
요즘같이 너무 더운 날이지만
가끔 여름밤의 바람은 너무 기분이 좋아요.
자기 전 창문 한 번 열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