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 아니고 쥐가 아니어도 듣고 싶어요.
낮과 밤으로 새와 쥐가
청자가 되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몇 번이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하고 싶은 말도
말하지 못한 생각도
많았지만,
들어줄 새와 쥐가 없었다.
그래서 글로 적어보기 시작했다.
역시나 글을 봐줄 새는
없었지만,
내가 보기로 했다.
밤낮으로 글을 써도
낮에는 봐줄 새가 없었고
밤에도 들려줄 쥐가 없었다.
있어봐야, 뭐 나만 있었다.
혼자 몇 번이나 되뇌고
혼자 몇 번이나 곱씹으며
글을 썼었다.
그렇게 혼자 글을 썼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누군가 내 얘길 들어줬으면,
내 글을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글을 노출할 곳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지인들에게,
소모임에서,
그리고 브런치에서 글을 조금씩 노출하고 있다.
글 한편을 발행하면
20에서 30의 라이킷,
그보다는 조금 많은 조회 수.
충분히 감사하고 그리고 좋다.
낮에 새가 없어도, 밤에 쥐가 없어도
누군가 내가 적은 글을 보아주는 것은 정말!
멋지고도,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말이죠.
저도 누군가의 새가 혹은 쥐가 되고 싶어요.
즐거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