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혼자 들게 손을 떼 주세요.
가벼운 백지장은
원래 혼자 드는 일.
하지만 같이 들면 정말,
낫기도 한, 그런 일.
무겁지도 않은 백지장,
같이 든다고 뭐가 나아지는가 하면.
뭐,, 기분이 좀 더 낫다.
도움을 주거나
도움을 받는 것 모두,
여러 가지로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다.
간혹, 가벼운 백지장은
혼자들 때,
오히려 좋은 경우도 있다.
백지장 위에 부담이 쌓이면
무거워지기도 하고,
맞드는 마음이 서로 다르면
간혹 찢어지기도 하는 게
백지장이기 때문이다.
맞드는 일은
드는 것의 무게보다
드는, 서로의 마음이 중요한
일일 수도 있겠다.
백지장을 드는 일,
그저 아무것도 아닌 일.
맞들 때, 나아지기도
혹은 찢어지기도
하는 일.
손을 내밀어,
같이 들 때, 의미가 생기기도 하고
간혹은 손을 거두어,
손을 뗄 때에야,
의미가 있는 일.
겨우 몇 그람을
드는,
그저, 그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