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정이 있어야 오는 정도 있어요.

물론, 아닌 경우도 많지만요.

by 끼리

거래는 것은 의외로 정직한 면이 있다.

편의점에 가면 시원한 생수 1병에 1천원
카페에 가면 따뜻한 차 1잔에 5천원
국밥집에 가면 든든한 국밥 1그릇에 1만원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사람도 비슷하려나,
누군가에게 마음을 써주면,
나에게 마음을 써주기도 하고.
정을 주면 주는 대로
정다운 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뭔가를 주어도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을 때,
조금은 서운한 그런 때.

그런데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을 때가 있다.

가령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을 때.

비용을 지불하고, 마음을 얻지 못하고.
물건을 제공해도, 마음을 얻지 못하고,
뭘 줄지 몰라, 나의 마음을 모두 건네어도
한 사람의 마음을 얻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마음을 건네다 건네다
마음이 자라 정이 되고,
정을 주다, 주다
정이 자라 사랑을 한다면

그때만큼은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다

사랑은 거래가 아니다.


신기하게도 사랑은
조금은 정직하지 않아도,
공평하지 않아도 괜찮다.

왜냐하면,
사랑은 이미 주는 자의 것이니까.




사진 출처: https://unsplash.com/ko/%EC%82%AC%EC%A7%84/%EC%BB%A4%ED%94%BC-%EC%9B%90%EB%91%90-%EB%8D%94%EB%AF%B8-%EC%98%86%EC%97%90-%EB%91%90-%EC%9E%94%EC%9D%98-%EC%BB%A4%ED%94%BC%EB%A5%BC-%EC%96%B9%EC%9D%80-%ED%85%8C%EC%9D%B4%EB%B8%94-O1VR8jtt1tc?utm_source=unsplash&utm_medium=referral&utm_content=creditShareLink

keyword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