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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해원 Dec 19. 2022

동네 기획자_4

구탱이 2호 <몸>

© 조조



<편집노트>


언제가 부터 신경이 날카로워 지거나 마음이 좁아   몸을 먼저 살펴봅니다. 최근 피곤한 일들이 많진 않았는지, 생리를  때가   아닌지, 어딘가 평소 같지 않게 아픈 곳이 있진 않은지. 그렇게 살피고 문제가 되는 곳을 찾아내면 마음이 편해지곤 합니다. 확연한 변화를   없더라도,  문제를 파악하고 나면 뽀죡했던 나의 모습을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커다란 몸, 작은 몸, 아픈 몸, 건강한 몸, 젊은 몸과 늙은 몸. 몸은 겉으로 보이는 다양한 형태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획일화된 상품과 그 상품을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 진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의 몸도 각자 알맞은 쓰임을 찾기보다 그저 소비되는 것에 치중되어 있는 건 아닌지 고민 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몸을 얼마나 살피며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요? 소비 하지 않고, 사회적 잣대에 위축 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몸을 살피고 사랑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들을 해 나가야 할까요? 이번 ‘구탱이’ 2호에서는 몸이 가진 이야기와 몸의 여러 가지 쓰임에 대한 이야기 나눠 보려 합니다. 기계가 아닌 몸으로 농사를 짓고,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몸으로 부딪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여성의 몸으로 축구라는 스포츠를 만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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