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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부기 아빠 Oct 10. 2022

아내를 위한 밥상 - 채채볶음

채채볶음

(2022년 10월 06일 저녁식사)


  아내는 아삭한 채소 볶음을 좋아한다. 그래서 얼마 전에 공심채 볶음이 먹고 싶어 공심채를 사놓았다고 한다. 예전에 한번 요리해본 적이 있긴 하지만 공심채라는 이름이 여전히 낯설고, 마트에서도 잘 손이 안 가는 채소 중에 하나라서 자주 요리를 해 먹지는 않았다. 그래서 며칠을 미루다 오늘에야 요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어제 먹고 남은 청경채도 조금 있어 청경채와 함께 볶아서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정경채 & 공심채 볶음을 주 반찬으로 해서 먹기로 했다. 이름하여 '채채볶음'




<재료 준비>

- 청경채 1단

- 공심채 200 g 정도

- 마늘 12개

- 페퍼론치노 3개

- 굴소스

- 간장

- 설탕






<시작>

1) 공심채 줄기 끝 부분을 다듬어주라고 백종원 선생님 유튜브 영상에서 알려주었다. 그래서 끝부분을 조금 다듬었다. 끝부분을 다듬고 나서는 기다란 공심채를 먹기 좋은 크기(5~7 cm)로 줄기와 잎사귀 부분을 잘라주라고 하셨다.



2) 백종원 선생님 영상에서 소스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어서 재료란의 소스를 보고 차례차례 넣었다.

식용유 3큰술, 굴소스 1.5큰술, 진간장 0.5큰술, 황설탕 1/6큰술. 어? 액체라서 전부 소스인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식용유는... 프라이팬에 두르고 볶을 때 쓰라고 있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종지에 소스들이 함께하고 있었다.



2-1) 조리를 위한 재료 준비 완료!



3) 2)에서 섞여버린 소스에서 다행히? 식용유는 대부분이 위에 떠있어서 조심스레 프라이팬에 부어주었다. 간장이 조금 함께 부어지면서 달궈진 프라이팬 위에서 춤추는? 일이 있긴 했지만 다행히 세게 튀어 올라 나에게까지 오진 않았다. 페퍼론치노와 마늘을 넣고 살짝 볶아준다.


4) 마늘이 기름에 볶아지는 향은 언제 맡아도 식욕을 돋우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적당히 기분이 좋아질 때쯤 청경채 투하! 공심채보다는 더 두꺼워서 조금 더 오래 익혀야 할 것 같아 청경채 먼저 넣었다.



5) 청경채 숨이 어느 정도 죽은 것 같을 때, 공심채를 넣는다!



5-1) 준비한 소스도 함께 투하!



5-2) 공심채는 숨이 너무 죽으면 아삭한 재미가 사라지므로 아직 덜 익은 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었을 때 건져준다.



6) 채채 볶음 완성!



* 향긋한 마늘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먹음직스러웠다.


7) 준비된 다른 반찬과 함께 식사 준비 완료! 아내가 요즘 콤부차에 빠져있어서 콤부차와 함께 내어놓았다.



*요즘 맛있는 사과 후식까지 서빙 완료!


*느낀 점

- 공심채 볶음이... 이름이 낯설었지만 요리하기도 어렵지 않고 참 맛있었다!

- 공심채 볶음과 친해져도 될 것 같다.

- 별생각 없이 내어놓은 견과류와 이상하게 잘 어울렸다. 식감 때문이었을까? 단짠의 조합을 이룬 것 때문이었을까? 여하튼 예상외로 잘 어울리는 반찬 조합이었다.



<Reference>

- https://www.youtube.com/watch?v=N0imcLgooRI&t=29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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