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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gom Mar 14. 2019

드림노트

전역 후

1. 내가 번 돈으로 직접 옷을 산다. 지금까지 옷에 관심이 없었던 건 아는 게 너무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내 돈을 쓰는 게 아닌 이유도 컸다. 수입을 얻어 온전히 나를 위해 쓸 수 있다면 가장 먼저 옷을 사고 싶다.


2. 피부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항상 블랙헤드가 신경쓰였다. 반짝반짝한 코를 위해 투자하고 싶다.


3. 비슷한 이유로 손에 대한 관리도 필요할 것 같다. 조금만 건조해지면 바로 트고, 특히 손톱 주변은 항상 엉망진창이다. 간단한 네일 관리부터 시작하자.


4. 학회에서 활동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눈에 띈 건 금융경제학회랑 범죄학회, 특히 후자가 끌린다. 고학번 복학생을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어딘가에 소속되어 다같이 으쌰으쌰 해보고 싶다. 생각해보니 군대도 그런 곳이긴 한데 여긴 일이 워낙 개같은지라;


5. 여행. 특히 일본 여행. 가장 재밌고, 가장 아늑한 곳으로.


6. 피아노부터 하나하나 악기 다루는 법을 익혀볼 것. 나를 표현하는 방식으로써 음악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내 손으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연주한다는 성취감 또한 대단하리라 생각한다. 비슷한 맥락에서 노래 부르는 것도 연습할 수 있지 않을까.


7.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다. 직접 각본을 써서 직접 연기를 하고, 직접 편집까지 마쳐보는 걸로. 다른 것보다도 연기하는 게 진짜 재밌을 것 같다.


8. 글을 본격적으로 써보고 싶다. 지금은 글감이 있으면 SNS에 짧게 짧게 올리는 식으로만 하고 있는데, 한 소재를 잡고 긴 호흡으로도 적어보고 싶다. 특히 한 분야를 꼽자면 야설...?


9. 타로나 마술을 배워보고 싶다. 사람들에게 더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타로 배우면 내 스스로의 점을 보는 것도 가능할지?


생각날 때마다 추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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