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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gom Oct 03. 2019

버리는 것

잃은 것을 되찾을 수 없다는 깨달음, 미련을 버리는 그 행위가 인생의 전부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되어 있으니까. 포기, 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가볍고 그것은 버리는 것, 이라고 해야겠다. 집착과 후회, 남아 있는 감정, 가끔씩은 추억까지도, 모두가 나를 구성하는 큼지막한 정체성들이다. 하나라도 버리는 순간 나는 달라질 것이다. 무엇이 맞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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