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고민육아.ep3]
"나이에 맞게 성장해야 한다는 부모의 강박감"
단 한 줄의 이 문장은, 지금껏 나를 강하게 옭아매고 있었다. 모든 아이는 다른데, 모든 아이를 같은 시기에 맞게 성장해야 한다는 국가공인 테이블. 가로 세로 줄에 그어진 그 수치 metrics 안에 속하지 못하면, 모든 것은 나의 잘못이 되고, 주변의 따가운 눈총과 연민까지도 겸허히 받아드릴 준비를 해야 했다.
예상했던 성적표를 눈으로 확인한 날, 외출을 삼가고, 연래 행사처럼 어둡고 침침한 동굴 속으로 기어이 기어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다. 쑥과 마늘을 100일 동안 먹고도 감히 다시 나올 생각을 못했다. 빛은 더욱 보기 힘들어 졌고, 어둠에 익숙해진 나는 몸도 마음도 점점 외소 해 졌다. 회사일, 집안일, 그 무엇도 쉽게 시작할 수 없었고, 마무리 할 수도 없는. 때마침 겨울이 다가오니, 많은 사람들은 ‘그러려니’ 할 테다. 잘됐다.
내가 어둠에서 허우적거리는 동안, 아이는 나름의 용을 쓰며 자신의 세상을 만나고 있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렇게 조금씩 변하고 있었지만, 어둠 속에서 아이의 그런 모습이 보일 리 없다. 나는 성장을 이야기 했지만, 아이는 변화로 답했다. 시선의 변화, 마음의 변화, 기준의 변화, 그리고 좀 더 세밀히 나의 변화를 관찰해 달라고 ‘꾸준히’ 말하고 있었다.
힘겹지만, 부모는 해야 할 일이 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나는 좀 더 의연한 자세로 아이의 변화를 예민하게 바라보기로 했다. 그리고 조금 늦으면 어때, 나이에 맞게 성장하지 않으면 어때. (너를 걱정해 주는 피붙이도 있었네^^)
험한 폭풍 속에서도 함께 춤출 방법을 고민해 보자. 그동안 아이는 혼자가 아니었고, 나만 혼자였다. 아이에게 배워야 할 것들이 참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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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담스담, 우리 아이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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